처가집 마당에는 헛개나무가 있다. 장인어른은 해마다 헛개나무 열매와 가지를 따서 말려두신다. 올해는 코로나로 식구들은 못가고 나만 처가집에 갔다. 장인어른이 담근 술 한 병을 주신다. 그리고, 말려놓은 헛개나무 열매도 주신다. 술 먹는 사람에게 좋단다.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보여줬더니, 술주고 약주냐며 웃는다. ㅎㅎ. 맞는 말이네. 헛개나무는 꿀이 많이 나와 꿀벌나무(bee tree)라고도 불린다. 중국 고전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실수로 헛개나무 토막 하나를 술독에 빠뜨렸는데, 술이 모두 물로 변했다"고 하고, "헛개나무로 집안 기둥이나 서까래를 쓰면 집안의 술이 모두 물로 변한다"고도 한다. 중국인들 뻥은 알아줘야 하지만, 숙취에 좋기는 한가 보다. 숙취, 주독해소와 간 기능 활성, 정혈, 갈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