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화장실의 형광등을 LED로 교체했다. LED의 장점인 긴 수명답게, 언제 교체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몇 년 동안 사용했다.한 가지 작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아주 가끔씩 LED 등이 깜빡거린다는 것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은 잘 켜지고 불편함이 없었다. 어떨 때는 몇 달 동안 잘 켜졌다. 그런데 어떨 때는 등을 켜면 1초 주기로 꺼졌다 켜졌다하는 깜빡임 현상이 나타났다. 한 번 깜빡거리기 시작하면 껐다가 다시 켜도 깜빡였다. 그러다 몇 시간 지나고 다시 켜면 깜빡임 없이 잘 켜졌다. 이런 현상은 아주 까끔씩 발생했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참고 살 만한 정도의 불편함이었다.깜빡임의 원인이 무엇일까? 내 가설은 열팽창/수축에 의한 접촉 불량이었다.전선이 약간 팽팽하게 연결이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