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좌에서 국내상장 해외 ETF를 거래하면 매매차익과 배당 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ISA계좌에서 투자하면 투자수익금 500만 원(서민형은 1천만 원)까지 비과세 되고, 그 이상 초과되는 수익금에 대해 9.9%의 저율과세로 처리된다. 그래서 ISA 계좌로 투자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상품은 국내상장 해외 ETF이고, 구체적으로는 아래 세 가지 종류의 상품이 대표적이다.
- S&P500 인덱스
- 미국배당다우존스
- 나스닥 100
여기까지는 알기 쉽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나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P500 인덱스 ETF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증권사 APP에서 S&P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ETF의 일부이다. 이것 외에도 매우 많다.
- TIGER 미국S&P500
- TIGER 미국S&P500TR(H)
KODEX 미국S&P500TR - KODEX 미국S&P500(H)
- ACE 미국S&P500
- KBSTAR 미국S&P500
- ARIRANG 미국S&P500(H)
-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합성H)
-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의 이름을 보면 대충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름에 (H)가 붙은 것은 환율 헤지를 하는 상품이다. 이름에 TR이 붙은 것은 분배금(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복리효과) 상품이다. 이것만 고려하고, 아무 상품이나 골라도 될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수수료이다.
아래부터는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2024년 5월 17일에 방송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ETF는 펀드와 달리 수수료가 낮다. 그래서 수수료율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10년, 20년 정도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복리효과를 가져와서 작은 수수료율의 차이가 눈덩이처럼 불어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래서, 장기 투자에서는 무조건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이익이다.
ETF의 수수료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집에 비유하자면, 보수는 재산세, 비용은 관리비, 매매중개수수료는 복비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 종류로 분류되어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모두 같은 비용일 뿐이다. 특히, 보수와 비용을 합한 것은 매년 빠져나가는 돈이다.
- 보수 - ETF 운용사가 가져가는 이익
- 비용 - ETF 유지에 소요되는 비용
- 판매수수료 - 위탁
- 매매중개수수료 - ETF를 사거나 팔 때 드는 비용
ETF의 총보수는 상품 설명서에 나와 있다. 그래서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총비용은 수십쪽에 달하는 투자설명서를 뒤져봐야만 알 수 있다고 한다.
일반인이 쉽게 보수/비용/매매수수료에 대해 비교를 할 수 있을까?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하면 알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펀드공시 > 펀드 보수 및 비용 > 펀드별 보수비용비교 에 들어간다. 또는, 아래 링크를 누른다.
금융투자협회
dis.kofia.or.kr
아래 화면과 같이, 펀드명을 넣고 검색을 하면 된다. S&P500의 경우에는 중간에 "&" 글자가 있어서 검색이 안된다. 그래서, "P500"으로 검색해야 한다.
검색 결과를 살펴보자.
- TER(A+B)는 총보수와 총비용의 합계이다. 이 비율만큼 내 이익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 판매수수료(C)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떼어가는 수수료이다.
- 매매중개수수료율(D)는 ETF를 사거나 팔 때 내는 수수료이다.
장기투자를 할 것이라면 (즉, 한 번 사서 몇 년 이상 묵혀둘 것이라면), TER(A+B)가 가장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단기투자를 할 것이라면 TER(A+B) 외에도 (C)와 (D)도 낮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는 또 하나 중요한 것을 언급했는데, "재간접"이란 말이 붙은 펀드이다. 재간접이란 주식/채권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펀드를 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다른 회사의 펀드를 산 펀드를 내가 사는 것이다. 내가 다른 회사의 펀드를 직접 사는 것에 비해 수수료를 두 번 내게 되는 셈이 되니, 수수료 관점에서 보면 아주 좋지 않은 펀드이다. 게다가 다른 회사 펀드의 수수료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검색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보통 재간접 펀드는 다른 펀드를 여러 개 사므로 분산 투자라는 장점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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