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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중도금,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다

첫번째 중도금 날짜가 다가왔다. 시행사에서 중도금 안내문을 등기 우편으로 발송했다. 뭘 이런걸 등기까지. 자기들이 대출을 알선해 준단다. 하지만 1차 중도금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로 했다. 이자가 더 싸니까. 사전 조사 인터넷을 찾아보면 여러 곳을 비교해서 0.1%라도 이자가 싼 곳에서 받으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거래은행인 KB를 선택했다. KB라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거래은행이라서.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면 카드, 월급통장, 적금, 자동이체 등등 모든 것을 옮겨야 할 것이다. 그게 더 스트레스. 2개월쯤 전에 미리 은행 창구에서 대출 관련 문의를 했었다. 수원은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강화된 대출 규제 때문에, 아파트 가격의 30%만 대출이..

재테크 2021.01.27

상가 분양을 결심하다

부동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그래서 몇 달 동안 오피스텔, 상가 등을 알아보고 다녔다. 최근 수원 지역에서는 인계동에 파비오 더 씨타, 망포역에 포레스퀘어, 수원역 한양아이클래스퍼스트, 가온팰리스 등 분양중인 대형 상가나 오피스텔이 몇 개 있었다. 포레스퀘어는 분양 신청을 했다가 추첨에서 떨어졌다. 파비오 더 씨타는 상담을 받으며, 어디가 좋을까 층, 호수를 고르고 있었다. 둘 다 좋은 지역인데, 추첨을 하는 것이 변수였다. 와이프가 여기는 어떻겠냐며 매교역 근처를 가리킨다. 빌라촌이었던 매교역 주위는 현재 1만 2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진행중이다.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딱지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안산 것을 후회하는 곳이기도 하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분명히 새 상가가 필요..

재테크 2021.01.27

부가세 조기 환급

상가의 분양가는 토지가액 + 건물가액 + 부가가치세로 되어 있다. 부가가치세는 건물가액(건축비)의 10%이다. 일반과세자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상가를 분양받으면 건물의 부가가치세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왜 환급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받는게 좋겠다. 이걸 환급받지 않는 사람도 있나? 그리고, 어차피 돌려 줄 거, 애초에 왜 받는지 모르겠네. 사업자에게만 환급을 해 준다. 분양 계약을 마친 후 2주 이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반드시 일반과세자로 해야 한다. 사업자 등록을 한 그 달에는 부가세 조기 환급 신청이 되지 않는다. 다음 달에 신청해야 한다. 예를 들어, 7월에 사업자 등록을 했으면 8월 1일 이후에 환급 신청을 해야 한다. 세금계산서 부가세를 환급받으려면 세금계산서가 필요하..

재테크 2021.01.24

나의 수영 이야기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며, 일반화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헤엄 어렸을 때 여름이면 강에서 많이 놀았다. 튜브 같은 것은 없던 시절이라 주로 개헤엄을 치면서 놀았다. 배운 적은 없었어도 남들 하는거 보고 따라해서 개헤엄 정도는 칠 수 있었다. 겁도 없이 한 길이 넘는 곳도 건너다녔다. 그래봐야 몇 미터 가는게 고작이었지만, 어쨌든 건널 수는 있었다. 잘 하는 친구들은 양 팔을 번갈아 휘저으며 제법 그럴듯하게 헤엄을 쳤다. 앞에 ‘개'자를 떼고 불러줄 만 할 정도로 그럴싸해 보였다. 장마에 불어난 강을 건너가는 친구도 있었다. 언젠가 친구들과 강에 놀러 갔었다. 나지막한 보에서 물로 뛰어 들며 놀았다. 보 아래는 떨어지는 물살에 파여 깊은 곳도 있었..

소소한 재미 2021.01.19

미니멀 캠핑, 자작 캠핑, 차박 캠핑

2014년 8월. 아이들 여름방학이 되었다. 해마다 여름방학이 되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올해도 어딘가 가긴 가야 할텐데, 어디를 가야 하나. TV에 캠핑 관련 방송이 나온다. 아이들과 와이프가 우리도 가자고 한다. 요새 유행이라는 것이다. 그까잇 캠핑이 뭐가 좋다고. 한데 나가서 가서 고생만 하지. 나는 별 관심 없이 흘려 들었다. 며칠을 못 정하고 어영부영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인터넷으로 글램핑을 예약했다고 했다. 글램핑? 그게 뭐야? 먹는 거임? 캠핑의 일종인데 아무 준비 없이 몸만 가면 된다고 한다. 예약하는데 15만원을 줬다고도 했다. 헉. 캠핑을 하는데 돈을 내다니. 그것도 15만원 씩이나. 무슨, 호텔도 아니고. 그렇지만, 방학때 아이들을 위해 뭔..

소소한 재미 2021.01.10

헛개나무차 끓이기

처가집 마당에는 헛개나무가 있다. 장인어른은 해마다 헛개나무 열매와 가지를 따서 말려두신다. 올해는 코로나로 식구들은 못가고 나만 처가집에 갔다. 장인어른이 담근 술 한 병을 주신다. 그리고, 말려놓은 헛개나무 열매도 주신다. 술 먹는 사람에게 좋단다.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보여줬더니, 술주고 약주냐며 웃는다. ㅎㅎ. 맞는 말이네. 헛개나무는 꿀이 많이 나와 꿀벌나무(bee tree)라고도 불린다. 중국 고전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실수로 헛개나무 토막 하나를 술독에 빠뜨렸는데, 술이 모두 물로 변했다"고 하고, "헛개나무로 집안 기둥이나 서까래를 쓰면 집안의 술이 모두 물로 변한다"고도 한다. 중국인들 뻥은 알아줘야 하지만, 숙취에 좋기는 한가 보다. 숙취, 주독해소와 간 기능 활성, 정혈, 갈증 해..

소소한 재미 2021.01.09

새 아이폰으로 데이터 옮기기

이전 글: 아이폰 미국 직구 새로 산 아이폰 SE2. 주문하고 17일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받았다. 이제, 옛날 폰에 있던 데이터를 새 폰으로 옮겨야지.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보았었는데, iTunes나 iCloud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두 폰간에 직접 데이터를 옮기는 방식이 제일 쉬워 보였다. 일명 빠른 시작이라는 방법인데, 둘 다 전원에 연결하고 가까이 놓으면 알아서 인식하고 쭈주죽... 역시 애플이야. support.apple.com/ko-kr/HT210216빠른 시작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새 iPhone, iPad 또는 iPod touch로 전송하기iPhone, iPad 또는 iPod touch를 사용하여 새 iOS 기기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support.apple.com 전원 연결자,..

카테고리 없음 2021.01.09

아이폰 미국 직구

4년 전에 산 아이폰7. 빠르게 발전하는 소프트웨어에 치여 이제는 답답할 정도로 느려졌다. 그보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서너시간만 쓰면 20% 이하로 떨어지니, 잠시라도 충전기가 옆에 없으면 불안하다.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 최신 기종인 아이폰 12는 너무 비싸고, 아이폰 SE 128GB가 적당해 보인다. 애플스토어 정가는 62만원이다. 하지만, 핸드폰을 정가로 주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나?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쿠팡에서 언제 예약 판매를 했네, 공시지원금이 얼마가 올랐네 등등, 그동안 싸게 풀린 적이 몇 번 있었다. 모두 내가 놓친 기회들이다. 놓친 기회가 아쉽고,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에, 몇 개월째 바꾸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및 핸드폰)은 지금..

카테고리 없음 2021.01.08

금 투자를 시작하다

금은 사두면 언젠가는 물가 이상으로 오르는 물건이라 사놓고 묵혀두기 좋다. 내 성격에 딱이지. KRX 금시장 2020년 8월. 코로나의 영향인가, 달러 약세 때문인가. 금 값이 엄청 올랐다. 작년에 금을 산 사람은 돈 깨나 벌었겠다고 막연히 부러워하다가 나도 금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금은 KRX 금시장에서 사는게 제일 싸다. KRX 금시장이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설립(‘14.3.24)하여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이다. KRX 금시장에서 금을 사면 금실물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증권처럼 돈과 숫자만 오고 간다. 실물 금은 어딘가에 보관되어있고, 금 실물의 소유권만 사고 파는 것이다. 그래서 분실 도난의 염려가 없다. 주식처럼 매가와 호가..

재테크 2021.01.06

나의 일본어 이야기

대학교때 처음 접한 일본어 내가 일본어를 처음 접한 때는 대학교 2학년 1학기 때이다. 수강신청에 교양 선택 과목을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르고 있었다. 선배들이 조언하기를, 교양 일본어는 쉬워서, 공부를 하나도 안해도 A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오호, 그래? 완전 거저먹는 과목이네. 마감되기 전에 당장 수강 신청을 했다. 그 땐 몰랐다. 그 조언에는 단서가 하나 생략되어 있었음을. 일본어 수업 첫 시간. 교과서를 펼치니, 검은 것은 글씨요, 하얀 것은 종이라. 한 글자도 읽을 수가 없다. 그런데, 나만 못 읽는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잘 읽는다. 그제서야 알았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한 사람들한테만 쉬운 과목이라는 것을. 일본어 글자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 세 종류로 되어 있다. ..

카테고리 없음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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